이제 읽어서 죄송합니다.

그 참담함과 분노감이 지금도 느껴졌습니다.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을 받기까지 554일이 걸렸고, 그 이후에도 계속된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겠지요. 그 가운데 사람들과의 연결감이 얼마나 고귀하고 소중한지도 함께 보았습니다.

뉴스룸에 출연해서 폭력을 증언하는 김지은씨를 기억합니다. 사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어요. 곁에 서있어주고 싶었어요. 마음으로 응원했지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거라 생각해요. 그 추악한 실체를 들췄을 때 어떤 파도가 밀려올지 예상하기 힘들었을텐데.. 정말 큰 용기를 내어주어 다른 사람들을 구했어요.

이 책은 김지은씨의 성폭력 고발의 모든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평소에 기록을 해두었던 자료와 고소사건부터 판결문까지, 개인사에서 미래의 희망까지, 권력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여러 폭력들부터 극복과정까지, 마음이 멍한 상태에서 다독임까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시기에 더욱 더 연대가 필요하고 소중한 이 시대에 등불이 되어준 김지은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린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소중히 밝혀나갈거라는 것을 김지은씨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