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웅현의 이전 책, “책은 도끼다”는 제일모직 재직시절, Book Club에서 함께 읽었던 책이다(월 1회 책읽기 모임, 작은 규모의 모임이었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애잔한? 왜?냐고 하면 잘 설명을 못하겠다…).
그 시절이 다시 또 오르기도 하고 재미있고 맛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두말않고 이번에도 책을 구입했다. 이번엔..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혼자서 읽는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1강~4강까지는 술술 읽혔지만.. 역시나 외국 책들이 그것도 어려운 책들이 등장하고나면서부터는 가독성이 떨어졌다. 웬지 나와는 가치관이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여기까지구나.
저자는 강의하는 대로 여기에 풀어놔서 그런지 마치 읽어주는 느낌으로 편안한 느낌으로 읽혔다. 그리고 참 좋은 글, 시를 제시해놓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예전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나, 초2때 교회에서 내가 쓴 시가 뽑혀서 어른들 예배시간에 낭독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내가 글재주가 있었었었었어……………………..일기도 매일 쓰며, 담임선생님의 코멘트가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그래…거기에 시도 썼었었었었지..
그땐 그랬어…
지금은?
뭐 하나라도 쓰려면, 머리부터 지끈.. 잘 써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한글자도 쓰질 못한다. 제대로가 아니면 안돼!… 언제부터인가 나의 창조성은 흐물흐물 역사속으로 사라졌지..
이 책을 보면서 좋은 문장, 마음에 드는 글은 나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추억하게 한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기회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