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지나간 후” 마치 폭풍의 눈으로 빨려들어갈 듯한 멋진 몰입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쓰나미로 오도가도 못하는 가족들. 보트에는 모든 가족들이 탈 수 없다. 그러면? 누가 남겨져야 하는가? 그 책임은 누구의 것인가?
남겨진 자와 탈출한 자. 그들의 심리 선을 매우 밀도있게 묘사했다. 끝까지 놓을 수 없는 책. 오랜만의 전율감!
상드린 콜레트의 전작소설들이 기대된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 하와이로 시집가면 새 세상이 열린다는 말에 손을 번쩍들게 된 세 처녀. 맛깔난 경상도 사투리로 운명의 배에 오르고 사진신부라는 이름 아래 너무나도 낯선 곳에서 뿌리를 내린다. 할배같은 신랑들. 역사속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져 싸우는 조선인들. 아이들을 낳고 기르며 경제적으로도 책임져야 했던 그 어린 신부들의 얘기가 낯설지 않다. 여성들의 삶이란 시대가 지났어도 관통하는 슬픔이 있다. 이 책 또한 몰입해서 바로 읽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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