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를 재미있게 봤는데 같은 저자의 작품이라 기대가 컸다.
“서툰 감정”은 더 깊고 넓고 쉽게 와닿아 강추하고 싶다.
감정은 당신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과 감정은 분리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와닿는다.
특히 난 우울해, 불안하다고 처방하는 것은 나 자신을 그대로 놓아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그 감정 아래에 있는 나의 욕구는 무엇인가..나의 바램은 무엇인가..
저자는 분노, 슬픔, 질투, 불안,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쉽고 깊게 살폈다.
저자의 일화 중, 질투에서.. 본인이 심리치료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질투심때문이었다고 한다.
친구 중 한명이 심리치료 클리닉을 운영하는데 그 친구가 자기 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마다 마음 속으로 강렬한 질투를 느꼈다고 한다. 친구의 행복을 기뻐할 수 없는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오랫동안 갈등과 번뇌를 하면서 좋아하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로 그때까지 하던 일을 그만두면서 심리치료 공부를 시작했단다.
질투는 나의 힘인가?ㅎ 질투의 본질을 알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다. 나의 욕구와 바램이 깔려있고 그것을 알아차렸을 때, 힘이 생긴다.
이 책은 상담전공자는 물론이고, 자기이해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